[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일산차병원(원장 강중구)이 최근 ‘혈관조영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일산차병원 혈관조영실은 최신 혈관조영 장비를 도입해 자궁근종 인터벤션(중재술) 치료를 특화할 방침이다. 인터벤션 치료란 다양한 첨단 영상장비를 이용해 수술하지 않고 최소 침습으로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MRI, CT, 투시장비, 초음파 등 영상유도 장비를 이용해 병변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혈관이나 조직의 공간에 주사바늘 정도의 작은 카테터를 삽입해 문제가 되는 부위를 치료하는 술기다.
일산차병원 자궁근종센터에서는 혈관조영실 개소를 계기로 자궁근종색전술은 물론 MR하이푸 등 자궁근종의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기존 로봇수술을 비롯해 복강경·자궁경 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뿐만 아니라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색전술과 MR하이푸는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출혈이 적어 부작용과 합병증 발생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시술 후 1~2일 내 퇴원이 가능해져 일상 생활도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일산차병원은 자궁근종 환자의 증상 유무와 심각성, 나이, 근종 크기와 위치, 임신 여부 등을 최대한 고려해 비수술적 치료부터 수술까지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 자궁근종 치료는 물론 가임력 보존과 미용적 만족도까지 챙기고 있다.
산부인과와 더불어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난임센터, 정신과, 재활의학과, 내과 등 전문 분야별 협진을 통한 통합 치유 개념의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일산차병원 영상의학과 임형근 교수는 “자궁근종 치료를 넘어 암, 복부대동맥류, 동정맥루, 동맥경화, 동맥출혈 치료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