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해외 한국인 의사들 반응
화이자 맞은 의사 '괜찮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12시간정도 통증 지속'
2021.01.11 11: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미국과 영국에서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접종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과 영국에서 거주하는 한인 의사들의 백신 접종 후기가 유튜브와 언론인터뷰를 통해 공유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LA 에서 활동하는 서울메디칼그룹의 차민영 회장(내과 전문의)은 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1년 새해 첫날 화이자 백신 접종 받은 사실을 알렸다.
 
"부작용을 우려한 사람들이 많아서 앞장서서 맞았다"면서“접종 당시 매우 간단했고 부작용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할리우드 차병원에서 접종했다"고 밝혔다.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CHI메모리얼 병원 의사 장영성씨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골쥐TV’를 통해 화이자 백신을 왼팔에 접종하는 영상을 올렸다.
 
테네시주 한인 의사 장영성씨가 백신을 맞고 있다. 유튜브 시골쥐TV 캡쳐
미국 테네시주에서 간호사가 코로나 백신을 맞고 잠시 실신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가 되자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의사가 직접 백신을 맞는 장면과 후기를 공개했다. 
 
장씨는 “나는 멀쩡하다. 코로나19에 걸리는 것보다 안전하면 백신을 맞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백신을 맞은 지 4시간째 접종 부위를 확인한 뒤 “변색이나 부기 없고, 독감주사보다 낫다”고 말했다.
 
미국 미주리주 대학병원 소속 박재석 목사는 지난 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6일 오후 1시30분쯤 2차 접종을 했다”며 “2차 접종 땐 통증이 더 강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통증은 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지난해 12월 1차 접종을 마쳤다.
 
박 목사는 “1차 접종할 때처럼 주사기가 들어가는 느낌은 별로 없었다”며 “맞고 나서 30분 정도 (경과를) 지켜봤는데 1차 접종 때처럼 특이한 알레르기 반응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정확하게 백신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접종) 당일 저녁에 (백신) 이상 반응 중 하나인 피로감이 조금 남달랐다”며 “밥 먹고 곯아 떨어져 버렸다. 그래서 아내와 자녀들이 30분 단위로 열을 체크하고 맥박을 쟀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엔 접종 부위 뻐근함이 1차 때보다 조금 더 세게 느껴졌고, 더 묵직하고 욱신거렸다. 그런데 오후가 되니 많이 좋아졌고 전혀 그런 통증이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의사도 소식을 전했다.
 
영국 필그림 병원 중환자실 의사 최미주씨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실을 채널A를 인터뷰를 통해 알렸다.
 
최 의사는 앞서 코로나19에 한번 감염돼 항체가 형성됐었다.
 
최 의사는 백신 접종 소감을 “힘이 너무 없었고 뼈에 근육이 간신히 이렇게 붙어 있는 느낌이었고 12시간 정도 그런 느낌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 증상이랑 비슷한 느낌이었다는 동료도 있었고 백신을 맞고 후각과 미각을 상실했다는 동료도 있었다“며 "사람들이 처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자신을 가르켜 ’실험쥐‘ 얘기를 했었다”고 걱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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