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김재일)이 산림청에서 주관한 ‘2021년 산림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외과 민준원 교수팀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바이오마커 기반 재활운동 임상적 효과 규명 및 산림치유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수행하며, 3년간 총액 9억16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민준원 교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하는 웨어러블 장치를 이용해 코티솔 농도 변화를 측정하고, 산림치유 효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산림치유는 산림이 가진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여 심신을 치유하는 것으로, 질병의 치료 행위가 아닌 건강의 유지를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치유활동을 말한다.
코티솔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과다 분비되면 체중 증가, 피부 및 근골격계 증상, 면역체계 이상, 우울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연구를 위해 단국대학교 체육대학에서는 산림욕 트레킹, 부위별 스트레칭, 근력운동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코티솔 농도 변화가 삶의 질과 연관이 있음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1일 4번 이상의 채혈 및 검체 채취가 필요했기 때문에 후속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못했다.
민원준 교수는 “웨어러블 장치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 유방암 환자와 정상인에서 산림치유 효과를 더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