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소아청소년과 –3266억·이비인후과 –1714억
남인순 의원 '올 상반기 건강보험 수진자, 전년 동기대비 153만명 감소'
2020.10.20 05: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의료이용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전후 의료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은 수진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153만 명(-3.4%)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는 전년동기 대비 3721억 원(-0.8%) 감소했고 인당 입내원일수는 전년동기 대비 1.8일(-9.6%) 감소하는 등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후 의료이용 현황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만성질환자들이 꾸준히 진료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진료과별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진료비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소아청소년과가 –3266억원(-22.4%), 이비인후과가 –1714억 원(-15.5%), 응급의학과가 –628억원(-9.9%) 감소하는 등 진료비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연령대별로는 올해 상반기 진료비가 0~9세 –7204억 원(-29.1%), 10~19세 –2346억 원(-17.2%) 감소하는 등 19세 이하의 진료비 감소폭이 컸다.

상병별 수진자수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수진자수 감소 상위 10순위 중에서 급성기관지염 –383만 명(-33.9%), 급성상기도강염 –117만명(-32.2%) 등 8개 호흡기질환 상병이 포함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코로나19 개인위생수칙 준수로 호흡기질환 환자수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만성질환 수진자수의 경우 고혈압 18만 명(3.0%), 2형 당뇨병 12만 명(4.6%) 증가했다.

정신건강질환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수면장애 4만 명(9.6%), 우울에피소드 질환 3만 명(5.7%) 증가하는 등 정신건강의학과 수진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8.6만 명(4.7%) 증가했다.
 
중증질환의 경우 암질환 수진자가 전년동기 대비 2.8만명(2.6%) 증가했다.

반면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수진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0.3만명(-4.6%), -0.1만명(-3.6%)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관련 진료비 수진자수는 50만 3001명, 건강보험 청구금액은 1438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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