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류마티스연구센터 박성환, 조미라 교수 및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 연구팀이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acidophilus LA-1, 이하 L.acido)와 비타민 B 복합 제제, 커큐민 병용 투여를 통한 통증제어 및 면역계 회복 효과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면역질환 환자의 경우 장기간 면역억제제를 투여할 때가 많은데 이로 인한 감염 우려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면역조절 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장균인 락토바실러스(L.acido)를 통해 장내균총의 활성화와 더불어, 에너지 생성에 필수적인 비타민 B 복합체의 병용 투여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면역 밸런스를 찾고자 했다.
여기에 관절염 개선과 항산화에 효능이 있는 커큐민을 추가해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조사했다.
연구는 관절염 동물모델에 각각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강화시키는 ‘비타민 B 복합 제제’,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커큐민’, 면역세포 활성화 및 밸런스를 유지하는 유산균인 ‘L.acido’를 병용한 투여군(이하 병용 투여군), 대조군, 관절염 치료제인 셀레콕시브(Celecoxib) 투여군을 각각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병용 투여군에서 통증 제어 및 연골 보호와 항염증 작용이 다른 대조군보다 유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는 약물인 셀레콕시브보다 질환 제어에 효과가 있는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다.
관절조직 염증을 유발하고 연골 파괴 및 면역염증 주요 병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IL-1β, MCP-1, IL-17, TNF-α 등의 사이토카인 발현이 병용 투여군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통해 관절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또 병용 투여군에서는 STAT3 억제를 통해 'Th17 세포' 억제 및' Treg 세포' 발현을 유도하는 면역조절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책임자 조미라 교수는 “비타민 B 복합, 커큐민, L.acido의 복합적인 기능은 항노화, 미토콘드리아 기능 보전, 정상 면역계 조절을 통한 면역기능 회복을 돕는다”며 “이를 약물로 복용할 경우 노인성 관절 면역질환 및 감염병과 다양한 면역질환 예방에 효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학학술지 'Immunology Letters' 11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앞서 조미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피로회복, 항산화,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을 주는 ‘임팩트프로엠 플러스비’를 제품으로 출시한 바 있으며, 금년 6월 국내 특허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