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대전을지대병원 노사···극적 타결 이뤄질까
노조, 오늘 예정 파업 강행 유보···내일 사후조정 결과 주목
2020.12.01 13: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파업 직전까지 치달았던 대전을지대병원 노사 갈등이 극적 타결로 매듭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병원 노사에 따르면 양 측은 내일(2일) 사후조정을 통해 임단협 합의 가능성을 재차 타진하게 된다. 
 
당초 대전을지대병원 노조는 11월 말까지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었다.
 
하지만 11월26일 열렸던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사후조정 협의에서 12월2일에 다시 사후조정 테이블에 앉기로 합의하면서 노조는 일단 파업을 유보한 상태다. 
 
이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적으로 상향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 등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전‧충남 지역도 최근 일주일 동안 1일 평균 약 2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역 감염이 심상치 않은 실정이다.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27일에는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장이 대전을지대병원 노조 임원진을 접견하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권 의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의료진 처우 개선은 시민 건강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병원과 노조측 입장을 충분히 검토하겠다. 의료진 처우 개선 및 의료공백 최소화, 의료산업 발전 등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도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사후 조정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을지대병원 노사는 지난 6월부터 반년가량 임단협 협상을 이어오고 있지만 좀처럼 합의문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8일에는 노조가 파업 출정식을 가지며 임단협이 3년 만에 결렬 수순으로 가는 듯 했으나 노사가 다시 대화 테이블에 앉으며 파업은 하루 만에 마무리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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