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17일·분당제생병원 42일·전남대병원 촉각
의사 포함 코로나19 확진 급증 본관 폐쇄, 응급실·외래진료 22일까지 중단
2020.11.17 12:3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전남대학교병원이 잇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본관 전체를 폐쇄하고 오는 10월22일까지 진료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전남대병원은 신경외과와 감염내과 병동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자 지표환자가 발생한 11층 규모의 1동(본관) 건물에 대해 17일 오전 9시부터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두 곳에 입원해 있던 52명의 환자와 보호자 44명, 의료인력 23명은 2주 동안 병동에 격리된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13일 신경외과 전공의 첫 확진 이후 의료진과 환자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며, 17일 오전까지 2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계속되는 확진자 발생으로 외래진료와 응급실 등 진료 중단 또한 17일에서 오는 22일까지로 연장됐다. 

지역 최대 거점 병원인 전남대병원의 본관이 폐쇄되면서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폐쇄기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북서부 은평성모병원은 코로나19 절정기인 지난 2월 이송업무를 담당하던 협력업체 직원의 확진이 원내 감염으로 이어져, 17일 동안 환자를 받지 못했다.

의정부성모병원 또한 지난 3월 80대 환자의 감염을 시작으로 병원 관련 확진자가 총 70여 명으로 늘어 20일 동안 병원 전체를 폐쇄했다. 

분당제생병원은 원내 확진자 9명이 발생하자 지난 3월 6일 병원을 전면 폐쇄, 42일 동안 문을 열지 못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들의 자가격리자가 급증해 현재 정상진료가 어렵다"며 "감염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본관 1동 전체에 코호트격리를 시행하기로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대병원은 진료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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