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200명 넘어···143명→191명 지속 증가
국내 발생 166명·해외 유입 39명··문 대통령 “방역의 끈 조이겠다”
2020.11.14 21: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지난 9월2일 267명을 기록한 이후 73일만에 200명대 기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명 늘어 누적 2만833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3일) 191명 발생한 데 이어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11월 9일 100명이 코로나19 감염자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0일 146명, 11일 143명, 12일 191명, 13일 205명이 발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66명, 해외 유입 사례는 39명이다. 특히 국내 발생의 경우 지난 9월4일 189명 이후 71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3명, 경기 46명 등 수도권에서 1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발생한 국내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에서만 절반이 넘는 53%가 발생한 것.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18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13명, 충남 11명, 광주 7명, 경남 3명, 대전 2명, 부산 1명, 세종 1명, 전북 1명 순이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 39명 가운데 10명이 유입된 미국이 가장 많았다. 이어 러시아 6명, 폴란드 5명, 미얀마 4명, 필리핀 3명, 방글라데시·일본 각각 2명, 독일·스페인·우크라이나·인도네시아·캐나다 각각 1명 순이었다. 중국에서는 1명이 유입됐다.
 
사망자는 4명 늘어 총 492명(치명률 1.74%)이 됐다. 위증·중증 환자는 4명 늘어 54명,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02명 늘어 2210명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시는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1.5단계로 격상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4일 오후 2시부터 전국 곳곳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 정신 계승 전국 노동자 대회’를 강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여의도 전국노동자대회·전국민중대회 등 민주노총 중심의 집회 31건과 보수단체들의 집회 47건이 신고됐다.
 
한편 신고된 집회 모두가 정부의 거리두기 1단계 집회 기준인 99명을 넘진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라며 “정부부터 방역의 끈을 더욱 조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 집회도 재고돼야 한다”며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 안전은 더욱 중요하므로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코로나19 확산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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