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경희대병원 부지 3만평·건축비 100억 지원
정하영 시장, 파격 유치방안 제시···'확정 안됐지만 추진 맞고 8월말 MOU 목표'
2020.07.20 12:3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경기 김포시의 경희대학교 제 3병원 유치를 두고 정하영 김포시장이 “아직 합의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다음달(8월) 업무협약(MOU) 체결을 목표로 실무협의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17일 열린 김포시 의회에서 제기된 의원들의 시정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정 시장은 지난달 진행된 시 브리핑에서 경희대학교 제 3병원 유치와 관련, 대학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의 공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정 시장 브리핑 이후 김포시의 경희대병원 제 3병원 유치가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지만, 시와 경희대학교 측이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며 일각에선 논란이 일었다.


일련의 논란과 관련한 질의에서 정 시장은 “경희대학교측 요청으로 3병원 유치 건과 관련해 강도 높은 보안을 유지해왔으나, 시민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언론 브리핑 자료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 유치에 대한 성과가 없다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이제부터 시작하는 것은 맞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에 따르면 경희대학교는 제 3병원 설립과 관련해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공문을 김포시에 발송했다.


김포시는 풍무역세권 개발협약에 따라 부지 3만평을 조성원가 이하로 제공하고 건축비 100억원을 지원할 것을 대학 측에 제안했다. 경희대학교는 이 같은 조건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은 “대학과 대학병원 등 사회간접자본 유치는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시 차원에서 앞으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경희대학교의료원은 앞서 수도권에 700병상 규모의 ‘제 3병원’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그간 여러 지자체가 경희대학교 측에 유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파주시 미군공여지와 인천시 영종하늘도시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댓글 6
답변 글쓰기
0 / 2000
  • ㅋㅋㅋ 08.16 14:15
    경희대가 뭐 짓는다는 말은 아무도 안 믿지요
  • K대 07.28 11:37
    경희대와 고대의 차이, 고대는 연구중심병원, 연구할 교수 들을 뽑는다. 경희대는 돈벌 의사를 뽑는다. 고대병원은 전국구병원 경희대병원은 동네병원이다.
  • 동문 07.21 07:20
    좋은소식이네요. 이번엔 성사되기를, 그리고 폐쇄적인 경희대 분위기가 좀 바뀌어서 본원출신 아니더라도 능력있는 사람 위주로 구성했으면
  • 동문 07.21 06:48
    지자체의 저 정도 열정이면 이번 계약은 성사 가능성이 높겠는데.

    경희대가 이번에 제대로 성사시켜서 경기 북부권에 제대로 병원 세워봐라
  • 무한경쟁 07.20 17:12
    김포도 열정이 많네요. 부지 가격이 관건.

    수도권은 점점 피말리는 무한경쟁이네요.

    내년에 의정부 을지대병원과 광명 중앙대병원, 곧 시흥 서울대병원, 송도 세브란스병원, 양주 고대병원, 금천구 부영병원, 안산 한양대병원 또 드넓은 정부과천청사에 대규모 병원 유치와 서울아산 대규모 신축, 고대안암 3500억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등 많은 병원들의 확장...... 그 위치좋고 노다지라고한 마곡 이대서울이 고전하는 것 보면 경기도에선 망하는 병원도 나올듯.
  • 강개토 07.20 12:59
    풍무역세권 부지 3만평이면 공시지가로 얼마나 돼죠? 30평형 아파트가 6억 내외인데 3만평이명 얼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