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11개 상임위원장 선출···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범야권, 이달 10일 저녁 본회의 강행···"의대정원·연금개혁 등 국회 주도"
2024.06.11 10:06 댓글쓰기

야당이 단독 개원한 22대 국회가 또 야당 주도로 전반기 상임위원장 일부를 선출했다. 


지난 10일 본회의 투표 결과, 보건의료계 법안을 심사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에는 인권 변호사 출신 3선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뽑혔다. 


21대 국회에서 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지낸 박주민 위원장은 당선 인사에서 "당장 의대 증원 문제를 비롯해 연금개혁  등 국회가 앞장서서 풀어가야 할 과제가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우리 삶이 하루하루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院) 구성 시한인 7일까지도 여야는 대립했다. 법안 통과의 마지막 관문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운영위원장·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등이 특히 쟁점 대상이었다. 

  

여야가 일정 협상을 거듭 실패하며 지난 10일 본회의는 본래 2시에서 5시로 미뤄졌다가 오후 9시가 다 돼서야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등 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18개 상임위원장 중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이번에 선출된 11명의 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의원 ▲운영위원장 박찬대 의원 ▲법제사법위원장 정청래 의원 ▲교육위원장 김영호 의원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 ▲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의원 ▲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정 의원 등이다. 


야당이 국회의장단에 이어 상임위원장까지 단독으로 선출한 것은 처음이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모두 가져간 것도 처음이다. 


다만 보건의료계 법안 심사 및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역할을 해야 할 복지위를 비롯해 상임위 활동이 당분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원(院) 구성 강행에 맞서 상임위 활동 등 국회 의사일정 전면 거부를 검토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계속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할 경우 이번 주 내로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직도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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