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직무대행 하유성)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직무대행 노상익)은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달성한 성과와 발전 계획을 공개했다.
중앙보훈병원은 6.25전쟁 막바지인 1953년 2월 대구 제2구호병원을 모태로 설립돼 현재는 1400여개 병상과 30여개 진료과를 운영 중이다. 하루 평균 4500여 명의 외래 환자가 내원한다.
또 7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전쟁이나 군에서 부상당한 국가유공자를 치료하고, 평균 연령 75세로 접어든 보훈대상자를 돌보며 쌓아온 고령자 진료역량을 바탕으로 최근 중앙보훈병원은 5가지 성과를 달성했다.
우선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일 기관 내 급성기병원, 재활센터, 요양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재가서비스를 갖춰 ‘환자 맞춤형 전 생애주기 서비스’를 정착시켰다.
또 민간에서 수행이 어려운 ‘급성-재활-요양-재택치료’가 원스톱으로 가능한 융합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정간호, 가정호스피스 등 다양한 재가서비스를 제공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멀리 사는 환자의 편의를 돕는다.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고령자 및 중증 진료 역량을 갖췄다는 점도 병원이 내세우는 지점이다.
2020년 10월 로봇수술 센터를 개소한 이후 ‘다빈치 Xi’로봇수술은 최근 1000례를 돌파했으며, 간·신장 이식,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 등 고난이도 시술 및 수술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스마트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입원생활 안내 로봇, 검체 이송 로봇 등 5G 기반의 로봇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환자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차세대병원정보시스템(HIS)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아가 보훈의학연구소를 운영해 보훈대상자와 지역주민 질병 원인 규명과 치료 기술을 특화하는 등 연구를 활성화하고 있다.
병원은 “강동구·송파구·하남시를 아우르는 편리한 교통과 접근성을 갖춘 강동구 최대 규모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올해 초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에서 병원 건물 내부까지 곧바로 출입할 수 있는 연결통로를 개통해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노상익 중앙보훈병원장 직무대행은 “2025년 대한민국은 65세 인구가 전체 20%에 달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대비해 중앙보훈병원은 그간 쌓아온 고령환자 진료 노하우를 활용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감염병 및 의료 공백과 같은 국가적 의료 위기 극복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