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이른둥이와 고위험신생아를 대상으로 '희망둥이 성장발달 클리닉'을 개소,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일산병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출생아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출산 연령이 증가하고 산과적 질환의 진단과 치료 기술 발달로 재태기간 37주 이전에 출생하는 이른둥이(미숙아)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른둥이는 발달 지연 및 인지 기능 저하, 주의력 결핍, 자폐 등의 행동 문제가 발생할 위험성이 크고, 적절한 따라잡기 성장을 못할 경우 최종적으로 키나 몸무게가 또래에 비해 작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일산병원은 이른둥이가 건강하게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여러 진료과 의료진의 다학제 진료가 가능한 추적관찰 클리닉을 개설하기로 결정, '희망둥이 성장발달 클리닉'을 오픈했다.
희망둥이 성장발달 클리닉에서는 이른둥이를 포함해 신생아 시기에 신경계 질환을 앓거나 각종 선천성 기형 및 유전 질환을 진단받은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신생아집중치료실 퇴원 후 학동기(만 7세)까지 성장과 발달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빠른 진단과 치료가 가능토록 한다.
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안과, 치과, 영양팀 협진으로 신경발달, 호흡기·알레르기 질환, 청력검사, 안과검사, 치아발달 등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른둥이를 출산한 부모는 불안, 우울, 죄책감 등 부정적 정서와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양육 스트레스가 높아지는데, 이는 아이들의 인지 발달과 정서적 발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건강보험 일산병원은 2017년 미숙아와 고위험 신생아의 치료를 위한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를 개소해 운영중이며, 지난해 3월 개소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지역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