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세브란스 등 연구중심병원 기술이전 948건·수입 447억
복지부 '다수 실용화 사례 성과, 한단계 더 도약 위한 제도 개선 모색”
2020.10.30 05:4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연구중심병원이 특허 등 우수 기술을 발굴해 국내·외 기업·연구소 등에 기술 이전한 누적 건수가 948건에 달하고, 수입액도 약 447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대안암·세브란스병원 등에서는 다수의 실용화 사례가 나오기도 했는데, 정부는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연구중심병원이 내놓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간 우수 기술이전 건수가 948건이고, 같은 기간 수입액이 447억원"이라고 밝혔다.
 
연구중심병원 기술이전 수입액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4.6%씩 증가했는데, 이는 공공연구소·대학 등 같은 기간 타 기관의 연평균 상승률 대비 각각 14.4배·2.1배 높은 수치다.
 
연구중심병원과 관련된 창업기업 수도 2013년 1건에서 지난해 15건으로 연평균 57%씩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누적 창업기업 수는 81개사다.
 
 
최근에는 연구중심병원 육성 R&D과제에서 창출된 연구진의 연구개발 성과물이 창업 등 실용화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고대안암병원에서는 (주)엑소퍼트가 엑소좀 분리기술 및 암 진단기기를 내놨고, 세브란스병원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오틱스가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개발 및 자기 장내미생물 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프로라젠(알러젠 항원 제조·판매 및 알레르기 질환 진단·치료제 개발), 라이조테그(자가포식작용 증진에 의한 당뇨 치료제 개발) 등도 있다.
 
임인택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구중심병원 성과가 실용화될 때 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연구중심병원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제도개선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이래 연구중심병원 총 의사 수는 5464명이고, 이중 연구에 참여하는 임상 의사 수는 1923명(지난해 기준 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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