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학장 '의사국시 응시, 국민들 도와주세요'
29일 대국민 호소문 발표···'코로나19 와중 내년 의료공백 발생하면 문제 심각'
2020.09.30 05:5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이 의사국시 미응시 사태 해결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내년도 의료공백이 발생시 국민건강 수호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기에 국시실기 시험이 당장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는 29일 호소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KAMC는 “이번 의정사태에서 의대생들과 젊은의사들의 노력으로 향후 보건의료정책수립의 합리적 과정이 지켜지고 미래의료환경 개선을 통한 국민건강권 수호가 이뤄질 수 있다면 대한민국 국민은 더욱 건강하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젊은 의대생들이 참여한 단체행동을 진료의 불편을 초래했던 의사파업과는 분리해 생각해주시고 그 순수함과 진정성을 이해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향후 의대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널리 혜량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KAMC는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국기위기 상황이 계속되며 그 어느 때보다도 의료진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런 상황에서 내년에 2700여 명의 의사들이 배출되지 못한다면 전국의 많은 보건지소의 공백과 병원의 의사수급문제로 인해 국민건강이 크게 위협받게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KAMC는 “정부가 신속하게 국가고시의 기회를 마련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를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깊은 이해와 함께 정부가 과감한 정책적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국민들에게 읍소했다.
 

<의사면허 실기시험 정상화를 위해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장들이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
 
원활한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지속성과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 의료공백사태는 국민, 정부, 언론, 의료계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막아야 하며 국시실기시험은 당장 시작되어야 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수한 대한민국 의료인력과 최첨단 의학연구를 선도하는 의학자를 양성해온 전국의 40개 의과대학 학장들은 이번 의정사태에서 기인한 의과대학 4학년 학생들의 의사국시고시 실기시험 관련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하여 국민 여러분께 깊은 관심과 이해를 호소드리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의대생들이 합리적 보건의료정책수립에 대한 의료계 단체행동에 합류하면서 의사 국사고시 중 실기시험에 대한 기회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국민건강수호와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자 용기를 내어 국가고시의 기회가 주어지면 응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의정사태에서 의대생들과 젊은 의사들의 노력의 결과로 향후 보건의료정책수립의 합리적 과정이 지켜지고 미래의료환경개선을 통한 국민건강권 수호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대한민국 국민은 더욱 건강하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젊은 의대생들이 참여한 단체행동을 진료의 불편을 초래하였던 의사파업과는 분리하여 생각해주시고 그 순수함과 진정성을 이해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의사양성의 일차적 책임을 지고 있는 의과대학 학장들은 의대생들이 국가고시 응시기회를 잃게 되고 또한 조속히 교육현장으로 복귀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에 향후 의대생들이 학업에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널리 혜량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위기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의료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에 2,700 여명의 의사들이 배출되지 못한다면 전국의 많은 보건지소의 공백과 병원의 의사수급문제로 인하여 국민건강이 크게 위협받게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감염병을 포함하여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질병은 국민 여러분께서 감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정치가 아닌 의료로써 풀어가야 합니다.
지난 대구지역 코로나19 사태 때에도 의대 졸업과 동시에 공중보건의가 된 742명을 3월 달에 조기 임용하는 특단의 조치로 성공적 방역에 크게 기여한 바가 있습니다. 이처럼 의료현장에서 생사를 가르는 응급상황의 경우 환자들은 형평성보다는 질병의 경중에 따라 치료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함께 넘어야 할 산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는 국가위기상황이며 국민, 정부, 언론 그리고 의료계가 모두 힘을 합쳐 넘어야 할 매우 큰 산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전세계적으로 백만명을 넘어섰고 2차 대유행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상황에서 4~6년간의 교육과정을 모두 마친 2,700 여명의 의사들은 반드시 배출되어 코로나 현장에 투입됨으로써 국민여러분의 건강을 지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의료계는 전문가집단으로서 이러한 의료공백이 국민건강 수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의료현장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에 국민 여러분께 간절하게 호소드립니다. 정부가 신속하게 국가고시의 기회를 마련하여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를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깊은 이해와 함께 정부가 과감한 정책적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어려운 가운데에도 행복하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0. 9. 29.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 한희철,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박이병,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김성윤,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한기준, 강원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원장 조성준,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원장 이종민,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배장호,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박태인,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우향옥,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우정택,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배재훈,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윤영욱,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김우미,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지영구,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손호상,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서정일,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박환태,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신상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신찬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최연호,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변동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오영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유대현, 연세원주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이강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윤성수,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채희동,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김민선,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이승훈,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한재진,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최석진,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박소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이재혁,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김종석,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허정식,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박 종,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김미경,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원장 황태선,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설지영,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박선미,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서상원,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한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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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0.01 10:09
    의사 넘쳐서 부족하지도 않다며? 다 짤라라, 페이닥터들은 오히려 신규 의사 배출 안되면 좋아한다며?
  • 은경 10.01 01:01
    의대학장들은 부끄럽지않아요?

    국시 거부 선동하던 교수,졸업생,재학생 등등이 단체행동할 땐 가만 있다가

    자신들이 선택이 손해라고 생각한 순간부터 국민에게 호소문을 올리나요?

    집단이기주의로 밖에 안 보입니다.

    모든건 본인들이 선택한 일입니다.

    코로나19로 불안해서 공무원 시험 못칭 학생들은 재시험 치게 해달라고 하나요?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 목숨가지고 진료거부에 국시거부에...



    성인이면 책임이 뭔지는 생각해야한다고.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거울삼아야한다고 봅니다.
  • 김의현 09.30 19:36
    좆이나까잡숴라
  • 나원참 09.30 16:51
    이 모든 잘못은 의대생을 파업에 끌어들인 선배의사들과 의대교수의 책임입니다.
  • 과연 09.30 11:48
    모든 의대생들이 알아서 국시거부를 하진 않았을 것이다. 일부는 모든 원인제공이 정부에 있다고 하는 데, 과연 그럴까 라는 의문이 든다. 정부의 정책이 이익집단에 반한다고 하여 국민들의 최소한의 권리, 나아가 의사로서 해야할 의무를 먼저 져버린 건 누구인지, 그러고도 하등 잘못이 없다며 핑계를 대는 쪽이 누구인지.. 이렇게 하고도 국민들의 양해를 바라는가? 대한민국을 끌어가는 것은 특정 집단이 아닌 국민들임을 잊지 말기를.. 그리고 본인이 한 결정에는 반드시 책임도 따른다는 기본을 이번 기회에 절실히 깨닫기를 바란다
  • 09.30 21:44
    의대생, 의사 너네들은 이럴때만 국민건강, 국민건강 이지? 몇 년 겪어보니 너무나 잘 알겠다.
  • 09.30 16:11
    너네들은 이를때만 국민 국민이지. 몇년 겪어보니  너무나 잘알겠다
  • 책임 09.30 11:09
    이젠 할수있는 모든 노력은 했다. 최소한 가만히 있었다고 비난은 받지 않을거다. 미증유의 혼란에 대한 모든 책임은 먼저 단서를 제공했고 많은 읍소에도 수용하지 않은 정부에 있다.
  • 10.02 08:33
    정신승리 오지고 또 정부 협박하네
  • 전망 09.30 09:38
    이 상황에서 여론이 쉽지 않아보이는데. 그런데 문제는 의대생들이 유급되면 내년에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고 하면 대형병원들은 예상치못한 심각한 상황들이 발생할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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