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로봇수술 2000례 돌파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여타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해 센터 개소는 다소 늦었지만 빠른 속도로 이룬 성과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8월 31일 오후 병원 강당에서 ‘2023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1부 로봇수술 세계적 동향과 지위, 2부 인하대병원 로봇수술 경험, 3부 로봇수술 시 간호사 역할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2부 순서에서 비뇨의학과 정두용 교수, 외과(대장·항문) 최문석 교수, 산부인과 추성필·이태경 교수가 발표한 임상과별 로봇수술 경험 발표는 참석한 의료진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다빈치 Xi, 다빈치 SP 등 현 시점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로봇수술기를 모두 다룰 수 있으며 자신의 전문분야별로 ‘인천 최초 다빈치 SP 수술’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2019년부터 로봇수술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2년 반 만인 2021년 10월 1000례를 넘기고, 다시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인 올해 8월 1일 2000례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에는 현존 최고 사양의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를 도입했다.
이진욱 로봇수술센터장(외과 교수)은 “안전한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로봇수술기 제조사가 요구하는 수준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며 “표준치료법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는 로봇수술 분야에서도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