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센터, 이틀은 진료 불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소아진료 대란 우려 표명…"의대 증원 필요"
2023.12.06 12:20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소아진료 대란을 우려하며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을 비판했다. 


소아청소년과 ‘오픈런’·응급실 뺑뺑이 사고가 만연한 상황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되면 심각한 소아진료 대란이 예견되지만 정부가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에 미온적이라를 지적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아청소년과 등 공공·필수의료 분야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제대로 된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국 1호 소아전문 응급센터인 순천향대천안병원 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의료진이 부족해 일주일에 이틀은 문을 닫기로 했다”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 8명 중 3명만 근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지난 2014년 112.4%를 기록하며 정원보다 많았지만 올해는 25.5%로 급락해 4분의 1 토막이 났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도 심각하다. 해당 기간 내 수도권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119%에서 39%로 줄었지만, 지방은 5.9%로 급격히 내려해 전멸 수준이다. 


심장혈관흉부외과·산부인과·외과 등의 필수의료 분야도 2014년 84%에서 올해 62%로, 비수도권의 경우 45.5%로 떨어졌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소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국내서 확산 중이지만 정부는 개인위생 등 각자도생 방식만 강조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민주당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계획 추진과 의대 수요조사 결과 발표 행보를 두고 “내년 총선을 의식한 여론몰이용 처사”라고 계속 비판해왔다.


그는 “정부가 정원 확대 계획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고 수요조사 발표도 간보기 용으로 쓰고 있다”며 “공공·필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제대로 된 의대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늘(6일) 오후 5시 전국 수련병원에서 2024년도 전반기 전공의 모집이 마감되며, 20%대까지 떨어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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