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10곳 '적자'…충남대병원 손실 '839억'
2023년 경영실적 분석, 경북대·부산대·전남대병원 등 7곳 '적자 전환'
2024.05.03 19:51 댓글쓰기



국립대학교병원이 지난해 모두 적자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10곳 중 7곳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고 나머지 3곳은 적자폭이 커졌다.


3일 데일리메디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2023년 국립대병원 경영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이 모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의료기관 총 수입은 의료수입과 의료외수입을 더한 값을 말한다. 


의료수입은 환자 진료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입원수입, 외래수입 등이며 의료외수입은 환자 진료와 무관한 연구수입, 기부금수입, 임대료수입 등이다.


총 비용은 의료비용과 의료외비용을 합한 값이다. 의료비용에는 인건비, 재료비, 관리운영비 등이 있으며 의료외비용은 의료부대비용, 이자비용, 기부금 등이 있다.


충남대병원 적자액 가장 많아…강원대·제주대병원, 수년째 적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큰 손실을 낸 곳은 충남대병원이다. 특히 충남대병원은 전년 대비 더욱 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경영 위기를 맞닥뜨렸다.


충남대병원은 작년 한 해 동안 순이익 -839억원을 내며 적년 대비(-501억원) 적자폭이 확대됐다.


충남대병원은 지난해 총 수입으로 7209억원을 기록했지만 의료비용이 8.0%(501억원)가량 증가해 손실을 면치 못했다.


강원대병원도 적자 경영을 벗어나지 못했다.


강원대병원은 지난해 총 수입으로 20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2.5%(50억원) 늘어난 규모지만 총 비용도 10%(207억원) 증가하며 순이익 -195억원을 냈다.


제주대병원 역시 작년 당기순이익 -334억원을 보이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제주대병원은 총 수입 2254억원을 내며 전년 대비 5.0%(121억원) 감소했지만 비용도 5.1%(87억원) 늘어난 2589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보였다.


강원대병원과 제주대병원은 수년째 적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대병원 순손실은 47억원(2019년)→150억원(2020년)→141억원(2021년)→39억원(2022년)→195억원(2023년)을 냈다.


같은 기간 제주대병원도 당기순손실 78억원(2019년)→137억원(2020년)→30억원(2021년)→87억원(2022년)→334억원(2023년)을 보였다.


왼쪽 맨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제주대병원, 전남대병원, 부산대병원.

부산대·경북대·전남대 등 '적자전환' 비상… 수입 감소 여파


지난해에는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국립대병원이 대다수였다.


부산대병원은 작년 한 해에만 순손실 469억원을 기록하며 국립대병원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를 보였다. 


부산대병원은 2022년에는 510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수입이 감소하고 비용이 늘어나면서 경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총 비용은 전년 대비 6.2%(650억원) 늘어난 1조1035억원으로 국립대병원 중 제일 큰 지출이 있었다.


경북대병원도 2022년도 순이익 700억원을 내며 국립대병원 중 가장 큰 흑자를 실현했지만 2023년에는 -40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경북대병원 실적 악화에는 총 수입 감소가 원인이 됐다. 경북대병원 2023년도 총 수입은 84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8%(528억원)가량 감소해 국립대병원 중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이 밖에 전남대병원과 전북대병원, 충북대병원도 모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전남대병원은 35억원에서 -228억원, 전북대병원은 209억원에서 -8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충북대병원 역시 220억원에서 -46억원으로 260억원대 손실을 봤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 호실적으로 유일하게 '흑자'…단일기관으론 '적자'


서울대병원 부설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과 통합할 경우 순이익은 2145억원으로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총 수입 1조1802억원, 총 비용 1조1776억원, 순이익 2558억원을 냈다. 다만 분당서울대병원을 제외할 경우 손실 규모는 4억원으로 적자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10개 국립대병원 총 수입은 7조1656억원으로 전년 대비 0.2%(173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총 비용은 7조455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3959억원) 늘어났다. 


총 수입에서 총 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2891억원으로 1231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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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개똥이 06.26 21:34
    충남대병원은 저럴수밖에....암진단도 개판으로해서 번복진단하고 맨날 이런저런 검사만 반복함. 병원비 버는거에 환장한집단같음. 외래진료가면 설명도제대로 안해주고 기계랑 대화하는 기분임. 제발 충남대병원가지마라
  • Chosh 05.06 21:12
    부정부패한 의대교수 전공의

    재산몰수 해서

    종합병원  재정적자난거

    의대교수 전공의  재산몰수

    해서 충당하라

    저놈때문에

    저놈들



    국세청

    의대교수 전공의

    부정부패한

    세무조사하라

    진상이나오면  재산몰수

    가압류 처분에서 해서

    국고환수  하라

    병원  충당하라

    의대교수 면허치소

    전공의  학의치소

     대한민국

    대통령님  이글올림니다

    국민의 이름으로
  • Chosh 05.06 21:04
    부정부패한 의대교수
  • Chosh 05.06 21:03
    부정부패한
  • 초롱 05.06 10:50
    인건비 상승, 전기세 상승, 식자재비 상승, 소송비 증가 등 끝없는 비용증가와 쥐꼬리만도 안되는 수가 인상. 운영할수록 적자가 될수밖에 없는 현실.
  • 가짜판새 05.04 00:28
    인 서울 병원 아직도 유보금 각 대학병원마다 3~4조원으로 분원 6600병상 건설중인데 병원장들 좀 징징거리지마라. 교수들은 말만 사직서 쇼만 하고 진작에 1주일만 셧다운 했으면 여기까지 안 왔는데 교수들 쇼에 국민이 힘들고 환자들은 불안하다. 교수들이 전공의 없이 힘들어서 나자빠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한 가닥 희망은 사법부에 희망을 걸어 본다.
  • 윤서결 05.03 20:45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