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어 적극 권장, 칼레트라·클로로퀸 제외'
중앙임상委, 코로나19 치료 항바이러스제 임상 진료지침 개정안 발표
2020.08.26 05:2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기존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던 칼레트라(Lopinavir/Ritonavir)와 클로로퀸(Chloroquine/Hydroxychloroquine)을 제외하고 렘데시비어(Remdesivir) 사용을 권장하는 치료지침이 발표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25일 근거에 기반한 COVID-19 환자의 입원 결정과 치료, 퇴원 결정을 위해 진료권고안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SARS-CoV-2(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증상 발생 직전 및 초기질병의 초기에 가장 전염력이 높다"며 "주요 증상으로는 기침(50%), 열(38℃이상, 43%), 두통(34%), 호흡곤란(29%), 인후통 (20%) 설사(19%), 오심․구토(12%), 기타 증상은 후각·미각소실, 피로, 식욕감소, 객담, 혼돈, 어지러움, 콧물이나 코막힘, 객혈, 흉통, 결막염, 피부 증상, 정신학적 증상 등 다양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발표되는 자료를 참조하면 무증상 감염 빈도는 초기 자료에 비해 최대 90% 전후로 매우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즉, 확인된 사례보다 실제 감염자 수는 6~24배까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위원회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최적의 치료 전략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고령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비교적 중증의 환자에게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사용되던 HIV 단백질 분해효소 칼레트라 및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의 경우 칼레트라는 치료 효과가 없거나 있어도 제한적이고 클로로퀸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제로 권고하지 않는다.
 
위원회는 "산소치료가 필요하거나, 산소 공급 없이 측정한 SpO2가 94% 이하인 경우, 기계환기나 ECMO를 적용한 확진환자에게 렘데시비어 사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또한 면역조절제로 사용되는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이외의 기타 면역조절 치료제들은 권하지 않는다.
 
항생제는 2차 세균감염이나 패혈증 징후 동반시 투여할 수 있으며 모든 환자에 대한 광범위 항생제의 경험적 투여는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번 지침은 참고용이며 실제 현장에서 환자를 직접 관찰하고 치료하는 담당 주치의의 임상적 판단보다 우선하지 않는다"며 "합의안은 새로운 연구결과 발표나 경험의 축적에 따라 언제든지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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