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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어 전임의(펠로우)도 파업···대학병원 초비상
대한전임의협의회 발족, 이달 24일 순차적 단체행동 후 26일 전국적 '돌입'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전임의협의회(이하 전의협)가 결성됐다. 기존에 펠로우들은 협의체가 없어 중지를 모으기 어려웠는데, 전의협이 탄생하면서 단체행동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실제로 전의협은 오는 24일부터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전국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 파업에 돌입할 계획임을 알렸다. 특히 정부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은 20일 전의협이 결성돼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전국의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본지는 ‘펠로우도 뭉친다···상급종합병원 중심 '협의체' 임박(8월 19일자)’ 제하 기사를 통해 전의협 탄생이 임박했음을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전의협은 이보다 하루 전인 18일 결성됐고, 이날 탄생 소식을 알렸다.
전의협은 “지난 7일 전공의 파업, 14일 전국 의사 총파업을 진행해 수 만 명의 의사들이 진료실 밖으로 나와 한마음 한 뜻으로 목소리를 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이른바 4대 악 의료정책(첩약급여화·의대 정원 확대 및 신설·공공의대 설립·비대면 진료)을 밀어 붙이며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전공의협의회 주도 하에 전공의들은 제3차 젊은 의사 단체행동을 결의했고, 예비의사인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도 동맹 휴학과 국가고시 거부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후배들의 용기에 감사함을 느끼고, 선배로서 먼저 나서지 못 해 부끄러움과 미안함이 밀려온다”고 고백했다.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임을 선언하기도 했다.
전의협은 “현 상황의 심각함을 타개하고자 2020년 8월 18일 전의협을 결성했고, 전국 각 병원에 있는 전임의들이 뜻을 함께 하기로 해 선언한다”며 “전임의들은 대전협과 의협의 총파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오는 24일 순차적으로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전국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전임의들은 정부에 ‘4대악(惡) 의료정책’ 즉각 철폐와 원점에서의 논의를 요구 한다”며 “정부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전임의들 또한 무기한 파업을 불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