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건국대학교병원이 충주병원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충주병원의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예약상담전화를 새롭게 설치하고 병원 간 의료진 교류도 강화한다.
10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서울건국대병원과 건국대충주병원은 최근 진료협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건국대병원 소속 유광하 진료부원장, 구당회 행정처장, 홍대영 응급의학과장, 성거미 진료협력센터팀장, 한기태 의료정보팀장과 충주병원 이우성 진료부원장, 이선미 진료협력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논의에 따라 앞으로 서울병원과 충주병원 의료진은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게 된다. 특히 진료과별로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술기 등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서로 도울 계획이다.
충주병원과 서울병원 간 진료연계도 더욱 원활해진다.
충주병원 환자들이 서울병원에서 필요한 연계진료를 받아야할 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용 예약 전화를 개설했다. 수납 또한 ‘건국 가족 창구’에서 가능토록 했다.
유광하 건국대병원 진료부원장은 “건국대병원이충북지역의 의료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지역 주민들이 서울과 충주 어디서든 원활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충주병원은 서울병원에 비해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시설 및 인력 투자를 학교법인에 촉구했다. 충주병원에 따르면 현재 허가 병상 수는 327개지만, 실제 가동률은 250병상이 채 되지 않는다.
학교법인은 이 같은 충주병원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올해부터는 편의상 서울캠퍼스에서 수업이 진행되던 의학전문대학원을 충주로 환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