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 비대委-보건복지委 의원 '긴급회동'
국회 제안으로 휴진 전날, 양측 10명 참석 예정…성과물 도출여부 주목
2024.06.13 12:42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오는 6월 1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을 선언한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과 긴급 회동을 갖는다.


만남은 집단휴진 직전인 16일 이뤄질 예정으로,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와 달리 이번 회동에서는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6일 서울 모처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만나 의료대란 사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국회 측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간담회에는 보건복지위 의원 10명, 서울의대 교수 10명 등 총 2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보건복지위원회는 박주민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14명, 국민의힘 8명, 조국혁신당 1명, 개혁신당 1명의 의원이 소속돼 있다.


특히 이번 제22대 국회 복지위에는 의사 출신이자 의과대학 증원에 각각 다른 목소리를 제기했던 의원들이 포함돼 있어 관심이 쏠린다.


서울의대 교수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찬성했고, 순천향의대 교수 출신인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반대 목소리를 제기했던 인물이다.


이들 의원의 간담회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접점에 서 있었던 전문가인 만큼 자리에 함께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양측 모두 집단휴진 직전에 만남이 이뤄지는 만큼 집단휴진 등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찾아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의과대학 증원 결정은 정치가 아닌 정책적 결정으로, 이미 관련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국회 차원에서 실마리를 풀어내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1일 서울의대 비대위는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만남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바 있다.


당시 비대위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2시간 30분 가량 만남을 갖고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와 그간 요구해왔던 상설 의정 협의체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당시 한 총리와의 회동은 서울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 예고 후 서울대 총장의 주선으로 마련된 자리로 서울대병원장, 서울의대 교수협의회장,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원장 등이 참석했었다.



댓글 1
답변 글쓰기
0 / 2000
  • 설대비대위 06.13 15:30
    서울의대 비대위가

    의협패싱하고

    무슨 권한으로 협상을 하는건지

    웃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