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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김병수 교수, 만능줄기세포 기술 국제인증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병수 교수팀의 고효율 맞춤형 만능줄기세포 생산 원천기술이 최근 세계 저명
SCI 학술지에 게재됐다
.
김 교수팀의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를 이용한 급성 백혈병 환자 맞춤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 제작 성공은 세계 최초로, 국제 줄기세포 등록기관(hPSCreg)의 공인을 받았다.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는 인간 성체세포에 역분화인자를 도입해 재조합 과정을 거친 미분화상태의 만능줄기세포로 만든 것을 말한다.
‘만능’이라는 말 그대로 인체기관 중 원하는 신체조직 및 장기 등으로 분화가 가능한 세포로서 조직 재생과 세포치료를 가능케해 중증 및 난치성 질환 치료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김병수 교수팀은 십 수년의 연구를 통해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로 역분화 리프로그래밍 효율을 기존 대비 10배 이상 높이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통상적인 기법으로는 10만개의 성체세포 당 300~400개의 만능줄기세포 콜로니를 얻는데 비해 이 신기술은 3500~4500개를 생산함으로써 기존 대비 10배 이상 생산 효율이 높다.
또한 리프로그래밍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방법은 3주 이상의 역분화 시간이 필요하지만 신기술은 일주일만에 가능하다.
이번 신기술은 제작비용을 낮추고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국내 및 국제특허는 이미 확보돼 있다.
김병수 교수팀은 국제 줄기세포 등록기관 공인과 함께 SCI 학술지인 ‘Stem Cell Research’에 연구결과가 게재됨으로써 세계적 입지를 공고히 했다.
백혈병을 비롯한 국내 암환자의 맞춤형 유도만능줄기세포의 ‘hPSCreg’ 등록 및 논문 발표는 김병수 교수팀이 최초다.
또한 김병수 교수팀은 난치성 질환 환자 성체세포 채취부터 질환 특이 유도만능줄기세포 제작까지의 모든 과정을 환자가 치료받는 대학병원에서 진행하는 원스탑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대학 및 병원들 중 최초로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를 hPSCreg에 직접 등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김병수 교수는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 생산을 위한 효율성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난치성 질한 극복 및 관련 연구 활성화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