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선별진료소를 전 과정 비대면으로 재정비했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직무대행 장영수)은 선별진료소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사자와 의료진간의 교차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고자 선별진료소 위치 및 시설을 재정비했다고 7일 밝혔다.
재정비된 선별진료소는 폭염·장마·한파 등 기상악화에 상관없이 운영이 가능토록 컨테이너로 맞춤 제작됐으며, 의료진들의 피로감을 덜기 위해 두꺼운 방호복 착용이 필요 없는 글로브-월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검사자 구역에는 음압장치(공기를 헤파필터로 걸러서 오염된 공기가 밖으로 배출되지 않음), 의료진 전용 구역은 양압장치(오염된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음)를 설치함으로써 감염 위험을 낮췄다.
재정비된 선별진료소는 기존 응급실 앞 부지에서 1층 남문 광장으로 이동해 지역주민 다수가 이용하는 상가 동선과 분리하고 안전거리를 확충했다.
무증상 서울시민 선제 검사자와 유증상 선별 검사자의 이동경로를 엄격히 구분, 서울시 지원으로 음압이 설치된 서울시민 선제 검사소를 별도로 마련하여 안전성을 확보했다.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서울시 선별진료소 서비스디자인 가이드에 따라 검사 순서 및 방법, 검사종료 후 귀가 시 유의해야 할 부분까지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게시했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장 직무대행 장영수는 “선별진료소 재정비로 감염위험을 낮추고 더위 속에서 방호복 착용으로 누적된 의료진 피로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 대표 공공종합병원으로 지역감염 확산에 대응해 신속한 검사와 확진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