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1500억원을 들여 새 병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연세대학교 재단이사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새 병원 신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내 개발하지 못 했던 1800여 평 대지의 경관녹지가 폐지된 데 따른 움직임이다.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취임 이후 병원은 지난해 6월부터 미래전략 및 공간마스트플랜 외부컨설팅을 시작으로 새 병원 신축사업 계획 수립, 종합관 신축을 통한 비진료공간 이전 등을 추진했다.
내부 구성원들은 자발적 기부를 통해 새병원 건축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새 병원 신축계획안에는 새 병원 건립 및 전임상연구소(가칭), 주차장 신축 등 내용이 담겼다. 사업기간은 오는 9월부터 2026년 5월까지이고, 총 사업비는 1500억원 규모다.
기존 노후화된 문창모기념관과 후문주차장, 동물실험실 등이 철거되고, 이 자리에 새 병원이 연면적 4만8,272m²(14,628평),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로 신축된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5인실 이상 병실은 새병원 신축과 맞물려 4인실로 전환되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약 10% 늘어난 950개 병상을 보유하게 된다.
첨단 수술실은 기존 노후화된 수술실 대체 및 증설을 통해 원활한 수술환경을 제공하고, 다빈치Xi 로봇수술 시스템을 비롯한 최첨단 의료장비가 도입된다.
전임상연구소 및 새주차장은 연면적 8,580m²(2,600평) 지하 2층 지상 5층의 규모로 신축된다. 새병원 지하 368대, 새주차장 148대 추가로 총 1,130대 차량이 주차 가능할 전망이다.
백순구 병원장은 “새병원 건립을 통한 도약이라는 큰 축으로 모든 교직원과 끊임없이 소통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