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장 10% ↓·전남대병원 신입 20% ↑
2016~2020년 국립대병원 병원장 연봉·신입사원 초임 분석 결과
2020.07.06 12:20 댓글쓰기
지난 5년간 국립대병원 병원장 연봉과 신입사원 초임(단위: 만원)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서울대병원장 연봉은 4년 전에 비해 10% 가량 줄어든 반면, 전남대병원 신입사원 초임은 같은 기간 약 20% 증가했다.

데일리메디가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임원연봉과 신입사원 초임을 분석한 결과 병원장들의 연봉은 4년 전에 비해 평균 20.3%(1억3685만원→1억5782만원),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13.8%(3159만원→3591만원) 인상됐다.
 
병원장 연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강원대병원이었다. 
 
강원대병원장 연봉은 2016년 8374만원으로 치과대병원을 제외한 10개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1억원 미만이었다. 2020년에는 55.8% 늘어난 1억3050만원이 책정됐지만, 여전히 10개 국립대병원장 중 가장 낮았다.
 
충남대병원장 연봉이 2016년 1억원에서 2020년 1억5336만원으로 53.4% 증가해 강원대병원의 뒤를 이었고 ▲경북대병원장 34%(1억1704만원→1억5685만원) ▲제주대병원장 25.7%(1억2405만원→1억5592만원) ▲전남대병원장 17.2%(1억3432만원→1억5745만원) 순의 증가폭을 보였다.
 
경상대병원의 경우 병원장 연봉이 2016년 이후 매년 증가했지만 4년간 0.8%(120만원) 상승에 그쳐 가장 작은 변화 폭을 보였다.
 
4년 전에 비해 병원장 연봉이 줄어든 곳은 서울대병원이 유일했다. 서울대병원장 연봉은 2016년 2억2431만원에서 2018년 2억4760만원까지 올라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했다. 
 
2020년 연봉은 2억311만원으로 4년 전에 비해 9.5% 줄었다. 하지만 국립대병원장 중에서는 유일한 2억원대로 가장 높은 연봉이다. 
 
이 같은 변화로 병원장 연봉 상위 5개 국립대병원은 4년 전 ▲서울대병원(2억2431만원) ▲경상대병원(1억5570만원) ▲충북대병원(1억5479만원) ▲전북대병원(1억4182만원) ▲전남대병원(1억3432만원) 순에서 ▲서울대병원(2억311만원) ▲충북대병원(1억7314만원) ▲전남대병원(1억5745만원) ▲경상대병원(1억5696만원) ▲경북대병원(1억5685만원)으로 바뀌었다.
 
국립대병원장 연봉의 경우 증감폭이 천차만별이었던데 반해 신입사원 초임은 경상대병원을 제외한 병원들이 모두 10~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병원 중 같은 기간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전남대병원이었다. 2016년 3021만원이던 초임은 2020년 3606만원으로 19.4% 늘어났다.
 
이어서 전북대병원 신입사원 초임이 19%(2842만원→3383만원) 늘었고 ▲부산대병원 17.6%(3192만원→3755만원) ▲충남대병원 14.4(3165만원→3621만원) ▲경북대병원 12.8%(3223만원→3636만원) 순으로 높은 신입사원 초임 증가 폭을 보였다.
 
경상대병원은 신입사원 초임이 2016년 3152만원에서 2020년 3386만원으로 7.4% 늘어나 유일하게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대병원 초임은 2016년에 비해 12.7% 올라 2881만원을 기록했지만 국립대병원 중 가장 낮았다.
 
2016년 ▲서울대병원(4469만원) ▲충북대병원(3278만원) ▲경북대병원(3223만원) ▲부산대병원(3192만원) ▲충남대병원(3165만원) 순이었던 신입사원 초임 상위 5개 병원은 2020년 ▲서울대병원(5034만원) ▲부산대병원(3755만원) ▲경북대병원(3636만원) ▲충북대병원(3632만원) ▲충남대병원(3621만원)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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