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올해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경기도의료원이 C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의료진과 행정직원 등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0년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2일 확정, 발표했다.
평가 결과 경기도의료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C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의료원장은 기관장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경기도는 "S~D 5개 등급 중 '매우 양호'한 S등급과 '매우 심각'한 D등급 해당하는 기관은 없었다"며 "평균 평가점수는 79.32점에서 83.46점으로 4.14점 올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료원의 점수는 77점으로 평균보다 6점가량 낮은 수치다.
해당 경영평가는 전년도과 마찬가지로 도가 평가단을 직접 모집‧구성해 평가했으며 평가의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인권, 안전, 사회적 약자 배려, 지역균형발전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 평가에 중점을 뒀다.
경영평가단에는 교수, 변호사, 회계사 및 시민단체 종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3월부터 기관별 서면심사, 대면평가 등을 거쳐 기관의 2019년 한 해 동안의 경영실적을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기관별 대면평가를 축소하는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경기도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B등급 이상인 기관과 기관장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경기도 산하 6개 의료원에서 근무 중인 의료진과 행정직원 등은 성과급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반면 B등급을 받은 경기도의료원장은 홀로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
해당 평가는 경기도의료원 본청의 의료원장에 대한 평가로 산하 의료원장의 평가는 보건복지부 등에서 평가를 거쳐 12월 말에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점수 기준이 75점부터 B등급에 해당되는데 경기도의료원은 2년 연속 총인건비를 위반했다”며 “총인건비를 위반하면 행안부 지침상 페널티를 주도록 규정돼있어 등급이 C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C등급 기관과 기관장에는 경고조치와 함께 경영개선 방안 마련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