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에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된다.
순천시는 해룡면 신대지구 의료부지에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건립을 위한 유치 협의서를 거붕그룹과 교환했다고 22일 밝혔다. 순천시는 협의서 교환을 시작으로 1년 이내에 실무 검토 기간을 거쳐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신대지구 의료부지는 12년 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하면서 지정됐다. 총면적은 5만6천㎡로 3천억원을 투입해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지원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전남 동부권은 해룡·율촌 산업단지와 광양제철소,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있어 대형 의료시설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됐다.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 중인 거붕그룹은 1999년부터 거제 백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등 비영리법인 3개와 영리법인 6개를 소유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전남 동부권은 물론, 경남 지역 주민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거점 의료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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