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및 내시경 의료진이 주축이 돼서 만든 국제의료봉사단체 사단법인 ‘닥투게더(Doctogether)’가 창립,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을 시작한다.
닥투게더 창립총회는 지난 6월4일 코로나19를 고려, 서울아산병원 내에서 간소하게 개최됐으며 초대 회장으로 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가 선출됐다.
‘닥투게더’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들이 주축이 돼서 지난 2017년 설립됐고 초기 회원들은 서울 및 강릉아산병원 의료진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로 구성됐다. 공식적인 협회 창립에는 연관 분야 종사자들도 회원으로 가입했다.
닥투게더 설립 목적은 개발도상국 등 의료 저개발 국가 의료진에게 국내 의료기술을 전수해 의료수준을 높이고 교육 중심의 의료봉사를 펼치는 것이다.
또 현지 의료인 교육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봉사자 위주 봉사와 함께 모든 활동을 캄보디아 현지인들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닥투게더는 그동안 내시경·위장 분야 의료기술 전수를 기반으로 의료 저개발국가 의료 관련 학생, 의료인 및 종사자에 의학, 의술 및 의료시스템 교육, 특히 내시경 시술교육을 통한 질병 예방과 조기진단, 최신 치료를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와 관련, 봉사단은 앞서 지난 2017년부터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 메디컬센터를 방문해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에 머무는 동안에는 해당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도 펼쳤다. 봉사단은 2017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캄보디아를 방문,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정훈용 닥투게더 초대 회장은 "닥투게더 핵심 3대 가치인 교육(Education)과 협업(Collaboration), 그리고 혁신(Innovation)을 통해 소화기내시경 교육을 다른 진료과 내시경교육으로 확대하면서 캄보디아 성공모델을 기반으로 전세계 의료 저개발국가로의 봉사 및 교육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한 "의료 저개발국가 의료 관련 종사자들에게 선진 기술을 교육하므로써 그들의 의료수준을 향상시키고 더불어 후진 양성도 도우면서 궁극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