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 김한겸 교수, 아프리카 사진전 개최
6월19일~7월1일까지 서울 서초구 ‘갤러리 쿱’
2020.06.04 09:0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사진 찍는 의사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한겸 교수가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다니며 카메라에 담은 아름답고도 생경한 아프리카의 모습을 공개한다.
 
오는 19일부터 71일까지 서울 서초구 갤러리 쿱에서 노마드 인 아프리카을 개최한다.
 
노마드 인 아프리카 은 김한겸 교수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1년 동안 18번의 아프리카를 방문하며 찍은 사진을 전시한다.
 
김한겸 교수는 우간다를 시작으로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짐바브웨, 마다가스카르까지 의료봉사를 다녔고, 풍경, 사람, 동물, 문화 등 다양한 사진 30만장 가량을 남겼다.
 
특히 마다가스카르의 사진이 많다. 대한세포병리학회에서 의료소외국가의 병리의사 육성을 위해 진행해 온 바오밥프로젝트덕분이다.
 
김한겸 교수는 2015년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해 보건부장관을 만나 바오밥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흔쾌히 허락을 받았다.
 
그를 포함한 한국의 병리의사들은 2016년부터 올해 1월까지 5년 간 해마다 마다가스카르를 방문해 병리과 의료진을 트레이닝하고, 나아가 의료진을 한국에 초청해 연수도 진행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병리과에서 3명의 마다가스카르 병리의사들이 3개월 간 연수를 받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는 1명이 2개월 간 연수를 받았다.
 
김 교수는 이 때 봉사활동을 다니며 틈 날 때마다 마다가스카르 곳곳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마다가스카르는 우리나라 과거 농촌 모습과 비슷하다. 소 쟁기질로 논농사를 짓고, 그 옆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어릴 때의 풍경과 똑같아 정감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 곳의 사진들이 유달리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겼고, 의도치 않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많이 소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한겸 교수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병리과 교수이자 40년 동안 사진을 찍어온 사진작가다.
 
이번 전시 외에도 2016년 몽골사진전, 2017년 현미경 예술작품전 등을 전시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김 교수의 현미경 사진이 우정사업본부 기념우표로 제작되기도 했다.
 
한편, ‘노마드 인 아프리카 은 한국화가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갤러리로, 공식 사진작가 초대전은 이번 전시회가 처음이다.
 
전시 전날인 187시에는 프리뷰 파티가 진행된다. 누구든지 참석 가능하다. 와인을 마시며 작품에 대해 작가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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