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만에 끝난 4차 수가협상...재정소위 후 가닥 잡힐 듯
공급자단체, 인상률 놓고 건보공단과 팽팽한 신경전 지속
2020.06.01 23:3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2021년도 최종 수가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재정소위가 자정이 임박해서야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협상이 결국 하루를 넘기게 됐다.
 
1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최종 수가협상이 진행 중이다. 공급자 측은 4차 협상을 마쳤고, 건보공단은 추가 재정소위 개최를 미루고 있다.
 
오후 7시 재정소위 후 단체마다 이뤄진 4차 협상은 5분을 채 넘기지 못했다. 가장 먼저 입장한 대한약사회 윤중식 수가협상단장은 "1차로 제안된 인상률 보다 소폭 끌어올릴 수 있었다"라고 짧게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권태훈 보험이사는 "치과 의료기관의 수입 감소분이 35% 정도다. 생각보다 낮은 수치를 받았고, 재정소위 후 치열한 협상을 통해 목표한 인상률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나머지 단체는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다음 순서로 들어갔던 대한한의사협회 이진호 수가협상단장은 "할 말 없다. 죄송하다"며 말을 아끼고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빠른 걸음으로 회의장을 떠났다.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 또한 별다른 첨언 없이 짧은 시간 동안 회의장에 머물다 떠났고, 11시가 넘어서야 가장 늦게 4차 협상에 임한 대한병원협회도 5분 남짓을 할애한 뒤 자리를 뒤로 했다.
 
추가재정소위가 열린 뒤에야 구체적인 가닥이 잡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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