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 러시아 연해주 K-방역 전수
2020.05.28 13: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가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연해주 지역암센터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원격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연해주 지역암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원격회의를 요청함에 따라 의학원이 직접 시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전략과 방법을 함께 토론하고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러시아 연해주는 지금까지 150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각 지방 정부가 전 주민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연해주 지역암센터는 암 치료 전문 의료기관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암 환자들이 대다수 입원하고 있어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많은 우려와 고민을 하던 중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러시아 연해주 암센터의 경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난 2018년 러시아에 처음으로 원격진료 센터를 개소한 병원으로 이후에도 상호 간 원격진료를 통해 암 환자 케이스에 대한 의견을 교류해 오고 있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같은 달 28일부터 출입구 통제 및 환자 면회를 통제하기 시작했으며 이틀 후부터 선별 진료소를 운영해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의학원은 원격회의를 통해 이러한 방역 대응 체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의학원 선별진료소, 직원들의 보호구 착용모습 및 격리병동 운영 모습 등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앞으로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원격진료와 회의를 통해 해외협력기관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코로나 정복 이후의 시대에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야쿠츠크 북동연방대학교병원과 두 번째로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하고 운영 중에 들어갔다.

올해도 의료기관 해외진출 사업에 선정돼 러시아 하바롭스크 지역에 세 번째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극동 러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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