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차관 발언 후폭풍…카데바 기증 가족 '분노'
연세대 의대 졸업 맹호영씨 외 5인, SNS에서 정부 입장 비판
2024.03.29 12:17 댓글쓰기

정부가 의대 증원으로 해부학 실습에 필요한 '카데바(시신)' 부족 시 의대 간 공유하는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의대 시신 기증을 서약한 가족들이 격분했다. 


29일 지난 1998년도 연세대 의대 졸업자인 맹호영씨 외 5인은 SNS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 항의문을 올렸다.


자신과 부모님 시신을 사후 연구와 교육 목적으로 연세의대에 기증하기로 서약한 그는 "각자 사연은 다르지만 기증해 준 분들과 이를 허락해 준 가족들 없이는 의사가 되는 교육의 첫 단추를 꿸 수 없기 때문에 해부학은 단순히 우리 몸의 구조나 명칭이 아닌 생명이 떠난 신체를 마주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자리기도 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 단순히 수가 부족하면 수입해 숫자를 채우면 된다는 몰이해에 대한 실망과 과연 이런 분들이 의학교육과 수련에 대한 정책에 얼마나 신중한지 알 수 없어 암담할 뿐"이라며 "박민수 차관 본인이나 가족은 단 한 분이라도 의학교육을 위해 시신 기증 서약은 했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맹 씨는 "전국 모든 의대가 기증된 시신이 부족해 고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신 기증자와 그 가족을 존중하고 감사히 여기는 문화가 먼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귀한 뜻으로 기증된 시신을 마치 도구로 보는 표현을 하는 어떤 사람이나 정부 부처는 경험도 애정도 없는 의학교육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최근 "현재 기증 카데바는 기증자가 병원에 입장을 밝히면 해당 병원에서만 활용 가능하지만 향후 병원 간 칸막이를 제거해 카데바 부족을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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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일석 03.31 21:55
    박민수 이런 인간이 어떻게 의료정책을 수립하는 책임자가 되었는지 한심하다

    이런 인간은 공직에서 제거해야 나라가 깨끗해질 것 같다
  • 아무나 03.30 20:04
    그 통령에 그 차관
  • 공미향 03.30 20:01
    그래서 의사들이 더 치를 떨고 있는거지요
  • 이주윈 03.30 13:49
    댓글단자중에뭔개소리하는겨카데바를공유한다고하잖어이게말이되나친일빨갱이들은뭐든지들맘대ㄹ?
  • 행갤러 03.30 12:32
    해부용시신 부족은 걱정마라 파업하는 의사를 때려잡으면 남는다 남아
  • 방종국 03.30 11:54
    자꾸 몰아가지좀 말아라
  • 후자형 03.30 11:16
    차관부터 시작해서 개념없는 인생들 진짜 많네. 기념사진은 어디 2류영화에서 보고 지껄이는건지
  • 대통령 03.30 10:33
    무식한 차관

    현장 임상경험있는 전문가를 차관으로 앉혀라. 아님 보복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해라.
  • 어이없네 03.30 08:44
    별걸다 태클을거는구나 의새들이 유족들을 부추기는거같다 솔직히 하도 카데바부족할거라고 랄지들을 하니까 부족하면 얼마든지 수입할수있다고한건데.. 그게 무슨 카데바를 비하한거냐? 그냥 헐뜯을려고 아전인수해서 갖다 부치징사라 그럴수록 의새들의 악랄함이 더 드러날뿐이다
  • Dcb5t5 03.29 16:36
    카데바를 수입하면된다는 무식한 인간이 의료개혁 책임자로 나부대니 이나라가 어떻게 되겠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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