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출발…의협, 끝에도 웃을까
15일 건보공단과 첫 수가협상…이필수 단장 '흥정 아닌 함께 고민'
2019.05.16 09: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정부의 수가협상에 대한 인식 변화는 고무적이다. 보장성 강화로 상급종합병원에 환자가 몰리고, 최저 임금인상으로 동네의원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문제를 얘기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장[사진]은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스마트워크센터 수가협상단과 제1차 수가협상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수가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열악한 현실을 입증할 총 요양급여비용 증감 및 점유율 현황 등 통계수치와 수가인상 필요성에 대한 자료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시행된 지난 2년 동안 의원급이 체감하는 부담감과 경영상의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보장성 강화에 따른 대형병원 쏠림현상 가중 문제도 이날 수가협상의 키워드였다. 


이필수 단장은 “중요한 점은 건보공단에서 의원급의 어려운 현실을 깊이 공감했고, 수가 인상뿐 아니라 제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문재인 케어 발표 이후 건강보험종합계획이라는 추가 보장성 강화 대책을 앞두고 각계각층에서 정부 시책에 대한 우려와 거부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심각성을 전했다.
 

이번 수가계약에서는 고질적인 3저 요인(저부담, 저급여, 저수가) 중 ‘저급여’ 해소를 위한 보장성 강화 정책만을 우선 시 할 게 아니라 ‘저수가’ 부분에도 정부와 공단의 해결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필수 단장은 “남은 협상기간 동안 흥정이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본질적 가치를 심도있게 고민한다는 심정으로 보험자와 의료공급자 입장에서 건설적이고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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