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늘만 6명 숨져···국내 사망자 100명
2월 첫 사망 후 한달만에 세자릿수···전세계 '1만명' 넘고 이탈리아 '최다'
2020.03.20 17:4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대구‧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숨지면서 국내 총 사망자가 100명이 됐다.
 

지난달 19일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지 30일 만이다. 전세계 사망자는 1만명을 넘어섰으며, 이탈리아의 경우 중국을 넘어서며 통제 불능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20일 보건당국 및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날 사망자 2명이 추가됐다. 오전 10시 16분 경 대구의료원에서 86세 여성 A씨(8392번 환자)가 숨졌다.


그는 지난 1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 판정 후 의료원에 입원해 음압병상 치료를 받아왔다. 6년 전부터 뇌졸중을 앓아 노인전문병원에 입원했다.


이보단 앞선 오전 5시 40분 경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92세 남성 B씨(1713번 환자)가 사망했다. 그는 지병으로 당뇨, 뇌경색, 부정맥 등을 앓았다.


B씨는 지난달 17일 폐렴 진단을 받고 대구 곽병원에 입원했다가 같은 달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대구동산병원에 옮겨졌다.


이날 오전 10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사망자는 모두 94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에서 각각 4명, 2명의 확진자가 숨을 거두면서 사망자는 100명으로 늘었다.


앞서 영남대병원·경북대병원·동국대경주병원‧포항의료원에서 치료받던 환자가 사망했다. 각각 84세 남성(8528번 환자)‧76세 남성(5125번 환자)‧82세 여성(7119번 환자)‧98세 여성(6389번 환자)이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오후(한국시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4만4517명, 사망자 수는 1만30명으로 집계했다. 나라별로는 이탈리아 3405명, 중국 3245명, 이란 1284명, 스페인 833명, 프랑스 372명, 영국 137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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