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코로나19 병원 집단감염···직원 포함 51명 확진
대구 제이미주병원,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 소재
2020.03.27 12:1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구광역시 제이미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 병원은 앞서 집단감염으로 물의를 빚은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제이미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제이미주병원은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대실병원이 3~7층 제이미주병원이 8~11층에 위치했다.
 
제이미주병원 관련자는 종사자 72명, 입원환자 286명 등 총 358명이다. 대구시는 유증상자 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고, 이 중 1명이 확진돼 종사자 및 환자 전원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이후 이뤄진 검사에서 51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1명은 병원 종사자, 50명은 환자다.
 
대구시의 전수조사가 늦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대실요양병원에 대한 집단감염 우려가 이달 19일경이었는데 26일에야 전수조사가 시행됐다는 지적이다.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종연 부단장은 “대실요양병원 유행 당시 제이미주병원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었다”며 “종사자에 대한 검사결과에 따라 환자에 대해 추가적인 검사 여부를 판단하기로 한 바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 21일 종사자 72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후 추가적으로 유증상자를 모니터링 했고, 25일 3명의 유증상자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검사를 실시해 1명히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이미주병원 확진자 1명이 입원해 있던 9층 83명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고, 확진자는 전원조치 됐다.
 
한편 이날 제이미주병원에서 나온 확진자 51명은 질병관리본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더욱이 제이미주병원 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27일 0시 기준 확진자가 91명으로 나타났으나, 오는 28일 기준 확진자가 다시 100명을 넘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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