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선별진료소·안심센터 등 향균 코팅
에스디랩코리아와 MOU 체결, 코로나19 2차감염 원천 차단
2020.03.11 09: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이 병원 내 2차 감염의 우려가 높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호흡기안심센터를 중심으로 ‘SD999’ 항균 코팅 작업을 진행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9일 병원장실에서 에스디랩코리아(대표이사 김창주)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스디랩코리아가 제공하는 SD솔루션을 원내 일부 공간에 적용해 병원 감염 우려를 낮추고, 향후 병원 감염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에스디랩코리아와 환자 방문이 없는 9일 야간 시간을 활용해 호흡기안심센터(현관, 접수, 진료실 전체, 화장실, 영상의학실 등)와 응급실 선별진료소(외부 컨테이너), 응급음압격리구역, 본관 엘리베이터 7기(내외부 버튼 포함)에 대한 방역을 마쳤다.
 

코로나19뿐 아니라 발열,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주로 머무는 공간과 집기에 대한 항균 코팅으로 2차 감염을 차단시켰다. 코팅의 항균 효과는 3~6개월 지속된다.
 

SD솔루션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미생물이 스스로 사멸하는 기능이 있는 물질로 공간을 도포(코팅)해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서의 2차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원리다.
 

에스디랩코리아 김창주 대표이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혹시라도 실내 공간에 노출돼도 빠른 시간 내 물리적으로 사멸되기 때문에 환자들과 의료진들이 안전하게 이용 가능하다”며 “병원 뿐 아니라 다중 이용 모든 시설에 적용해 효과적인 항균공간을 구성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과 에스디랩코리아는 항생제 다제내성균 등 수퍼박테리아로 인한 병원 감염을 줄이기 위한 집중치료실 항균 코팅에 대해서도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교차감염의 우려가 큰 선별진료소와 안심센터를 장기간 항균 지속이 가능한 물질로 코팅함으로써 소독과 방역이라는 개념에서 더 나아가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사멸시키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하시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