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의과대학 증원 학칙개정 '또' 부결
8일 교수평의회서 보류 결정…29일 세번째 재심의 예정
2024.05.23 12:32 댓글쓰기

국립대 중 부산대에 이어 두번째로 의대 증원 관련 학칙 개정안을 부결해 이목을 끌었던 제주대가 해당 안건을 재심의했지만 다시금 보류됐다. 


결론적으로는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 부결이 유지된 상태다. 제주대는 23일 오전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교수평의회를 열고 이 같이 결론냈다. 


이날 재심의는 제주대 김일환 총장의 요청으로 열렸다. 대학은 오는 29일 다시 세번째 교수평의회를 열고 심의한다는 계획이다. 


양창용 교수회장(평의회 의장)은 "평의원들이 안건에 대해 심사숙고했으나 결정하기 쉽지 않은 안건이라 논의를 한 번 더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강기수 제주대·제주대병원 교수협의회 회장은 "일방적으로 정책을 진행하면 학생과 교수가 피해를 본다"며 "부실교육 결과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의대 정원이 40명이었던 제주대는 정부로부터 100명의 정원을 받았다. 2025학년도 증원분의 50%만 받아 70명을 선발키로 했지만, 교내 반발로 학칙 개정이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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