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됐지만 근무 포기 산청군보건의료원 내과의사
郡 "4차례 공모 거쳐 올 3월 채용 확정 5월 예정"···내과 1년째 의사 공백
2023.04.28 18:57 댓글쓰기



채용이 확정된 경남 산청군보건의료원 내과 전문의가 돌연 근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 조건은 연봉 3억6000만원으로 채용 과정에서 4차례 공모를 거치기도 했다. 


28일 산청군 등에 따르면, 내과 전문의 채용을 확정지은 A씨가 근무하기로 결정했지만 갑자기 근무를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채용이 취소됐다. 채용은 금년 3월 확정됐으나 결국 근무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산청군보건의료원은 내과 전문의 4차 모집 공고 끝에 A씨를 뽑았다. 1년째 공석이었던 내과 전문의 자리다. A씨는 개인 병원을 운영하지만 이를 정리한 후 5월부터 근무할 예정이었다.


근무 기간은 2년 계약으로 연장이 가능하고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다. 업무는 외래·입원 환자 진료, 일반진료와 건강상담이다. 군수 면담까지 진행하면서 근무를 확정지은 듯한 모습이었다. 


특히 지역에서 유일하게 종합병원급 진료와 입원 치료가 가능한 곳이지만 내과 전문의가 없었다 진료의 절반 정도임에도 내과 진료가 제한적이고 전문적인 진료는 할 수 없었다.


지난해 4월 내과 공중보건의가 전역한 이후 의료 공백이 생겼고. 3차례 모집 공고를 내기도 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1~2차 공고에서는 지원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과와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과, 일반의, 치과, 한방과 전문의 의료원장과 공중보건의 등 9명이 진료를 보고 있다. 감기 등 가벼운 진료는 가능했지만 인슐린 처방 등 진료는 불가능한 상태다.


산청군보건의료원은 인근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1주일에 1번 정도 전문적인 내과 진료 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청군보건의료원 측은 “근무조건은 연봉 3억6000만원에 계약 기간 2년,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로 현재 다른 지역 공공의료원보다 높은 수준이며 5차 채용공고도 큰 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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