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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경영난으로 경매에 부쳐진 부산 침례병원이 4차 경매마저 연기된 것으로 확인. 부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침례병원 3차 매각은 입찰자가 한 명도 없어 유찰. 본래 이번 경매 기준가는 최초 감정가의 절반 수준인 440억원.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민단체의 반발이 확산.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본래 인수를 원했던 기업이 민간업체를 통해 4차 경매 최저가인 440억원 보다 적은 금액으로 인수하는 우회투자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의심된다"며 "4차 경매기일 연기결정은 말 그대로 민간인수를 위한 시간벌기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
부산시가 공공병원 설립을 위해 침례병원을 인수하고 경매절차 철회 신청을 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단체는 "부산시는 파산한 침례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인수하고 채권자와 구체적인 협의 및 매수 의향을 밝히는 민간업체에 부산시민의 건강권을 위한 공공인수에 협조해 줄 것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