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당뇨병학회(ADA), '2019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돌라글루타이드·리라글루티드 권장-연속혈당측정기 적극 활용 권고
2019.08.13 05: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2019 당뇨병 기준지침을 업데이트하고 공식학술지인 'Diabetes Care' 7월 31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ADA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 위한 새로운 권장 약물 ▲연속 혈당 모니터링(CGM)활용에 대한 권고사항을 일부 개정했다.

개정된 내용은 ADA 산하 전문실무위원회(PPC)가 검토했다.

GLP-1 계열 약제 둘라글루타이드(트룰리시티) 중요성 강조

이번에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GLP-1 계열 약제 릴리의 둘라글루타이드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섹션9. 약물 혈당강하치료전략, 섹션10. 심혈관질환 및 위험 관리 전략)

ADA는 "CVD 이점이 있다고 널리 알려진 GLP-1 계열 약제의 사용을 권고한다"며 "둘라글루타이드는 대규모 심혈관결과시험(CVOT)에서 주요심혈관환이상반응(MACE)에 대한 우월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내용은 REWIND(주간증분) 임상시험 결과에 기반했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거나 병력이 있는 제2형당뇨병 환자 9990명(평균연령 66세, 유병기간 10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둘라글루타이드는 비치명적 심근경색 및 뇌졸중 혹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를 유의미하게 줄이는 결과를 보였다.

ADA는 해당 실험에서 특히 50세 이상으로 심혈관질환 유경험자(30%), 무증상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과 또는 심혈관질환 위험요소를 가진 환자(70%)가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리라글루티드(빅토자), 10세 이상 2형 환자들 복용 권고

이어 10세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리라글루티드를 새로운 권고 약제로 추가했다.(섹션13.소아청소년)

ADA는 갑상선 수질암 가족력이나 과거력이 없는 경우, 그리고 기존 메트포르민에 기저 인슐린 가감 전략으로도 목표 혈당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10세 이상 환자들에게는 리라글루타이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 적극 권장

끝으로 CGM 활용을 적극 권고했다.(섹션6. 혈당강하전략, 섹션7. 당뇨병 치료 기술) 이를 위해 표준화된 연속혈당측정기 활용시 권장되는 지표를 요약한 표를 별도로 추가했다.

권장지표에 따르면 제1형 또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판독의 70% 이상이 70~180mg/dL(3.9~10.0 mmol/L) 혈당 범위 내에 있어야 한다. 판독 값의 4% 미만은 70mg/dL(<3.9mmol/L) 미만인 것을 권장했다.

ADA는 CGM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약 1%에 달하는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또 CGM을 통해 취득한 데이터는 영양치료와 운동 등 일상관리 지도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저혈당 증상을 예방하고 처방약물을 조절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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