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전남대·충남대병원 '스마트 병원 구축'
2020 신년사 등 통해 의지 피력
2020.01.06 05:0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빅5를 비롯한 수도권 대형병원들이 스마트 병원 구축 및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 강화에 한창인 가운데 지역병원들도 최신 IT기술을 활용한 의료서비스 질 제고 및 관련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부산대병원은 병원장 신년사를 통해 스마트 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은 지난 2일 열린 시무식에서 ‘대한민국 TOP BRAND, 부산대학교병원’을 2020년 비전으로 선포하면서 고품격 병원, 교육 및 연구 분야 선진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와 함께 스마트 병원 구축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부산대병원은 최근 환자들의 병원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모바일앱을 대폭 보완했다. 진료비 결제 외에 처방약 조회, 검사결과 조회, 실손보험 청구 등의 기능이 추가됐으며 환자들이 병원 내에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길 찾기 기능도 도입됐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앱 개선을 시작으로 스마트 병원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주 병원장은 지난해 5월 취임하면서 부산에코델타시티 입주를 최우선 과제라고 천명하기도 했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 강서구 지역에 구축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2020년 2월부터 공모를 시작하고 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유치할 예정이다. 실제로 부산대병원은 TFT를 꾸려 에코델타시티 입주를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대병원도 이삼용 병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2일 시무식을 갖고 최첨단 스마트 병원으로 도약을 다짐했다.
 

구체적으로는 개병형의료혁신센터와 의생명연구지원센터 건립, 첨단의료장비 도입, 노후 시설 개보수 사업 등을 통해 스마트 병원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개방형의료혁신센터는 총 604억원을 투입해 화순전남대병원 옆에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세워지며 총 사업비 280억원이 들어가는 의생명연구지원센터도 지상 8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6월 개원을 앞둔 세종충남대병원도 최첨단 의료 장비 등 약 800억원 규모의 진료인프라를 갖춘 스마트 병원으로 중부권 의료 환경을 제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추후 건립될 미래의학연구원을 통해 바이오헬스 기술 개발·사업화에 힘쓸 예정이다.

충남대병원은 또 국가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에 지능형 응급의료서비스, 인공지능(AI) 만성질환관리서비스, 소아청소년 질환 특화 서비스 등 헬스케어 분야 참여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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