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가천대 길병원으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2014년경 변호사였던 우 전 수석이 검찰 수사를 빨리 끝내는 대가로 길병원 측으로부터 총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수사 중이다.

 

당시 인천지검은 길병원의 횡령 및 배임 사건을 수사 중이었다. 우 전 수석은 그해 1월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을 지낸 바 있다.

 

길병원은 우 전 수석에게 착수금으로 1억원을 먼저 지급하고 이후 성공 보수로 2억원을 더 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검찰 수사는 길병원 비서실장 및 팀장을 비롯해 인천시 공무원 등 10여명을 기소한 뒤 종료됐다.

 

경찰은 이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보고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우 전 수석을 두 차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