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고대·삼성·아산병원 등 7곳 '재도전'
연구중심병원 R&D 지원과제 추가 공모 접수…내달 초 선정
2014.11.16 20:00 댓글쓰기

연구중심병원 국고 지원 수혜기관 추가 공모에 7개 병원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10개 연구중심병원 중 1차 공모에서 낙방한 나머지 병원들 모두 자존심 회복에 나선 모습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2014년 제2차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공모결과 7개 병원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공모에 나선 기관은 경북대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등 7곳으로, 이들 모두 지난 1차 공모에서 고배를 마신 병원들이다.

 

앞서 진행된 1차 공모에는 가천대 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3개 병원이 지원 대상기관으로 선정, 연구비 혜택을 보장 받았다.

 

3개 기관에 대한 연구비 지원은 이미 지난 달부터 개시됐으며, 오는 2023년까지 8년 6개월 동안 매년 약 50억원 이하의 연구비 지원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 기관에게만 지원되는 총 연구비 규모만 약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차 공모결과 발표 당시 나머지 7개 병원들은 크게 낙담했다. 적잖은 연구비 수혜는 물론 일부 병원의 경우 자존심 문제로 받아들이며 동요했다.

 

빅4 병원 중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과 명암을 달리한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은 내부적으로 대책회의를 진행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또 산하 2개 병원이 나란히 연구중심병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고무됐던 고대의료원 역시 R&D사업 수주에 모두 실패하면서 한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복지부가 추가 예산 확보에 성공하며 R&D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추가공모에 나서면서 이들에게 자존심 회복의 기회가 찾아왔다.

 

당초 복지부는 올해 연구중심병원 R&D 지원사업에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이 중 75억원에 대해서만 기획재정부의 집행 승인이 떨어졌고, 나머지 25억원은 묶여 있었다.

 

기재부가 지난 달 이 예산을 승인하면서 25억원을 추가로 확보, R&D사업 지원 대상기관 추가 공모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추가 공모는 지난 1차 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1차 공모의 경우 10개 기관 중 3곳을 선정, 3.3:1의 경쟁률이었지만 2차 공모는 7:1의 경쟁률이 예고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각 기관이 제출한 연구계획서를 토대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대상기관을 선정하게 될 것”이라며 “예산을 감안하면 1개 기관이 추가로 선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제2차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선정결과를 이달 말 발표하고, 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연구비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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