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문의 배출 비상…시험자격 박탈 우려
이달 20일 '전공의 복귀' 마지노선…수련공백 3개월 넘기면 응시 불가
2024.05.14 06:35 댓글쓰기

매년 3000명씩 배출되던 신규 전문의가 내년엔 내년엔 대폭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이 오는 20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수련 기간 미달'로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잃기 때문이다.


10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병원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 중 가장 선임인 레지던트 3·4년 차가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을 본다.


하지만 전문의 수련 규정상 수련을 받지 않은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하면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현재 정부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시기는 지난 2월 20일 전후다. 3개월 초과 시점은 오는 20일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이 기간을 넘기면 병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은 '수련 기간 미달'로 전문의 시험 자격을 잃는다. 


복지부에 따르면 내년에 전문의 시험을 앞둔 전국 3·4년 차 전공의는 총 2910명이다. 병원에 남은 일부 전공의를 제외하면 상당수 전공의가 전문의 시험을 치룰 수 없다는 것이다.


A 대학병원 교수는 "전문의 배출이 적으면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전임의도 적어진다. 이는 병원에서 근무할 교수를 구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악의 경우 일부 과목은 진료를 중단할 위기에 놓일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중재안을 내놔야 한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전공의들이 여전히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B대학병원 교수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 대부분 마음이 불편하다면서도 복귀에 대해서는 냉소적이다. 기본적으로 1년 정도 미뤄지는 것을 크게 게의치 않아한다"고 귀뜸했다.


연 단위로 배출되는 전문의 시험 상 한번 생긴 공백은 쉽게 메우기도 어렵다. 전문의 배출이 줄어들면 군의관, 공보의 배출에도 차질이 빚어진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연일 강조하는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전환도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전문의 시험 자격을 잃은 전공의를 구제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전공의 개인마다 일자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가급적 (병원을 떠난 지 3개월이 되기 전에) 현장에 복귀해서 개인 진로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험 구제 절차를 지금은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복귀 대신 소송전으로 상황 타개에 나선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907명은 지난 3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정부의 집단사직서 수리금지명령에 대한 헌법소원 및 행정소송을 냈다


전공의 1050명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과 진료유지명령에 대해서도 추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전공의들은 행정소송 소장에서 "각각의 의사와 사정에 의해 사직서를 제출했음에도 해당 수련병원과의 근로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인정받지 못하게 되는 등의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복지부가 이 명령을 근거로 전공의들이 일반의로 개원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기에 근로기준법과 국제노동기구(ILO) 강제노동 금지협약에 위반해 전공의에게 근로 제공을 강요하는 위법한 처분"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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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돌 05.18 12:14
    국가적 차원에서 큰 틀을 바꾸는데는 그만한 희생을 해야지. 대통령도 재수를 거듭해서 된거고. 부처도 가출하는 아픔을 딛고 깨달음을 얻었다. 예수도 사형당했으나 부활햇다. 의사만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은 사회제도적인 사회문제다.
  • 익명 05.16 22:59
    의대증원 결사반대했던

    국민으로서 의대증원 인용안됬음에 안타까운심정이네요

    국민중에선 의평원인증을 받아야

    의과대학 존.폐가된다는것과

    의대는 입학정원이 10%이상늘경우 의평원 규정에따라 주요변화평가기준을 충족해야하고,

    시설,인력등92개평가에서 기준미충족 속출로 의평원평가에의해

    인증을 못받아서 의사국가시험응시제한이된다는걸 모르는분들이

    꽤 많이있다보입니다

    국민여론이 의대증원 찬성하는분이 많음으로 기각으로 판결되는것에 한몫한듯합니다
  • 인성부터 05.16 00:23
    기성세대 의사들 책임져라.

    너희가 저렇게 만들어잖아

    한 3년 공백시기 가지고

    제대로 분석하고 다시는 이런일 안 생기게 법제화 해라

    툭히 사림의 안전에 관한법들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라

    정부에 문제가 있다면 국감,청문회하고 반대로 이의제기한쪽이 잘못 했다면 정부가 소송으로 배상금 집행해라

    민주주의 법치국가로 ~
  • 박탈이맞지 05.15 21:33
    박탈 우려라니

    박탈이 안 될 우려겠지
  • ㅇㅇ 05.15 18:52
    윤석열이가 거하게 사고친다 ㅋㅋ
  • ㅋㅋㅋ 05.15 17:55
    전공의가 사라졌는데 전뭌의는 무신 개뿔 끝났다 이나라 의료시스템은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