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연간 백내장 수술 1만례 달성
2019.11.26 17:37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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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김안과병원(원장 김용란)이 연간 백내장 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 140, 1주일 200건 정도를 시행하고 있는 셈이다.
 
김안과병원은 연간 백내장 수술 1만례 달성을 계기로 지난 10년 동안 내원한 백내장 수술 환자 77360명을 성별, 연령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성별로는 여성이 42029명으로, 남성(35331) 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60대가 25356명으로 가장 많았다.
 
흥미로운 점은 10년 전인 2009년에 비해 40~50대 여성 백내장 수술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중년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노후 삶의 질 고려 등이 반영된 결과다.
 
4050, 여성환자 수 남성과 격차 줄어
 
백내장 수술을 받는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는 40~50대를 성별로 살펴 보면 10년 전인 2009년 여성은 691, 남성은 1192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았다.
 
이는 대부분의 4050 남성 백내장 환자들이 사회활동을 하면서 백내장 초기라도 불편함을 빨리 알아차리고 원활한 활동을 위해 수술을 일찍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에 반해 여성들은 사회활동이 다소 적으므로 불편함을 늦게 알아차리거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해서 백내장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 수술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4050 남녀 백내장 수술 환자수가 2019년에는 여성 948, 남성 1171명으로 2009년의 약 1.7배에서 약 1.2배로 줄었다.
 
인공수정체 개발 등 백내장 수술 더 늘어
 
2009년 김안과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는 총 6943명었는데, 점차 증가세를 나타내 올해에는 25일 현재까지 1만명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이는 백내장 환자수 자체의 증가도 있지만 백내장 수술과 함께 진행하는 노안 수술법의 발달과 기대수명연장에 의한 삶의 질을 고려하는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과거 백내장 수술은 근거리, 중거리 혹은 원거리 중 한 초점에 맞춘 단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수술 후에도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최근에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시력 개선이 더욱 효과적으로 바뀌었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노안으로 인한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는 시력이 저하되더라도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병원을 찾지 않은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시력 저하로 인한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술을 선택하고 있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백내장 수술 1만례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5일 병원 본관에서 기면식을 가졌다.
 
김용란 원장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 연간 백내장 수술 1만례 달성은 환자분들이 신뢰를 보내준 덕으로,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의 데이터에서도 알 수 있듯 노인성 안질환인 백내장 환자수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령층의 안질환 치료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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