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자궁근종 '새 수술법' 주목
미즈제일병원 김인현 원장, 고강도집속초음파술(HIFU) 소개
2019.11.25 09:5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자궁을 적출하지 않고도 자궁근종을 제거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의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 미즈제일여성병원 김인현 대표원장은 지난 24일 열린 대한산부인과 내시경·최소침습수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고강도집속초음파술(HIFU)에 대해 발표했다.
 
HIFU와 복강경 수술을 결합한 김인현 원장의 새로운 수술법은 자궁을 보존하면서도 개복수술을 하지 않아 환자의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또한 HIFU 치료를 통해 자궁근종에 연결된 혈관들을 미리 제거함으로써 수술시 출혈량을 줄여 수혈이 거의 필요 없다.
 
김인현 대표원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16cm 크기의 거대 자궁근종을 가진 36세의 미혼여성과 10Cm 크기의 자궁근종을 가진 40세 여성 2명에 대한 시술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먼저 HIFU 치료를 통해 자궁근종 크기를 작게 만들고 출혈을 줄여 수술 시야 확보는 물론 수술시간을 크게 단축시킴으로써 회복기간과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16cm 크기의 거대 자궁근종을 가진 미혼여성의 경우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근종 크기가 11cm, 6개월 후 9cm로 줄었고, 이후 복강경수술로 자궁근종을 말끔히 제거했다.
 
김인현 원장은 최근 만혼 추세에서 미혼여성에게 발생하는 자궁근종에 대해 자궁을 보존하면서 결혼 후에도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임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인현 원장은 차병원에서 교수로 20년간 재직하면서 복강경 수술을 2000건 가까이 직접 집도해 이 분야의 명의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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