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장철훈 교수가 질병에 대한 역사서 ‘세상을 바꾼 12가지 질병’을 번역 출간했다.
이 책은 2009년 캘리포니아 대학 명예교수 어윈,W.셔먼이 출간했던 책으로 질병이 정치, 사회, 문화에 어떤 영향을 주며 세상을 변화시켰는지 보여준다.
실제로 흑사병은 14세기 유럽에서 약 2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 중세의 몰락을 초래했으며, 아일랜드 대기근을 불러왔던 감자마름병은 약 100만명의 아일랜드인을 죽음으로 모는 한편 식물병리학 발전 계기가 되기도 했다.
책은 혈우병, 감자마름병, 콜레라, 흑사병 등 역사 흐름을 바꿨던 12가지 질병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과거 질병의 역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혜안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장철훈 교수는 “일반 대중들과 보건의료계 관련 학생들이 질병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최대한 쉬운 용어로 풀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책이 의료계 전문가들과 역사 전문가들이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