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이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온 ‘다학제통합진료팀’의 진료를 원하는 암 환자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다학제 통합진료는 특정 질환과 관련된 3개 이상 진료과 전문의가 모여 최상의 치료방법을 찾는 진료방법이다.
진단부터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추적관찰 등의 치료에 대한 이해와 결정이 신속하다. 이곳 병원은 현재 10개 전문 진료팀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다학제 통합진료에는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능동형 다학제 통합진료가 수술 전·후 거의 모든 암 환자에게 실시된다.
지난 2014년 12월 처음 도입된 이곳의 다학제 통합지료는 매년 평균 500례 이상이 적용되며 현재까지 2197건이 시행됐다.
지난해에는 전국 지역암센터 중 두 번째로 많은 총 684건을 기록했다. 타지역 암센터 평균 70건보다 9배 이상 많아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울산지역암센터 전상현 소장(비뇨의학과 교수)은 “환자의 의무기록만 보고 협진을 하는 과거 방식과 달리, 각 진료과 전문의와 환자가 직접 대면하여 질문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다학제진료팀을 운영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다학제 통합진료 이용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학제통합진료실을 확장·이전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기존 신관 1층 혈액종양내과 외래에서 본관 1층으로 이전, 규모를 확장하고 환자와 보호자 대기실 확보 및 설명을 돕기 위한 대형 모니터도 추가 설치했다. 또 기존 5개 진료과가 참여했던 것을 8개 진료과까지 동시 참여가 가능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증가하는 다학제 통합진료 환자 수에 비해 공간이 좁고 대기공간이 부족해 불편했던 점을 이번에 확장 이전을 통해 해결했다. 보다 많은 의료진의 참여로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