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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건양대학교병원
(의료원장 최원준
)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ext Generation Sequencing, 이하
NGS) 시스템을 활용한 맞춤형 암 환자 치료
200례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
NGS는 한 번의 검사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변화를 확인하는 장비로, 환자 몸에서 채취한 암 조직이나 혈액으로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암 진단과 치료, 예후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얻을 수 있다.
분석결과를 토대로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찾아 맞춤 처방이 가능하며, 유전자 변이와 연관된 예후 분석을 통해 치료에 반응하는 정도와 생존율도 예측할 수 있다.
또 암이나 희귀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해 검사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몇몇 암종에만 급여가 적용돼 일부 암종은 NGS 검사를 받기가 매우 어려웠지만, 5월부로 전 암종이 급여화되면서 환자 본인 부담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건양대병원은 정밀 암 치료 시스템에 대한 유전적 데이터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에 이어 최근 ‘왓슨 포 지노믹스’를 추가로 도입했다.
NGS 검사를 통해 얻은 암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약 2분 만에 돌연변이를 찾아내 그에 맞는 치료제를 제시하는 등 현존 최상의 맞춤형 암 치료 시스템을 모두 갖춘 것이다.
건양대병원 박용욱 병리과장은 “암 뿐만 아니라 모든 질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라며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2병원 건립에 발맞춰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을 예정하고 있어 정확한 계측을 통한 진단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