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부촌(富村)에 살고 고급 승용차를 굴리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고액 체납자에 대한 추적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 유명 성형외과 의사의 탈세 수법이 회자.
국세청은 올 상반기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체납자 325명을 중점 추적해 달러·엔화 등 외화, 현금다발, 골드바 등을 확보했으며 총 1,535억원의 체납액을 징수. 이중 유명 성형외과 의사는 현금영수증 미발행에 대한 과태료를 내지 않기 위해 지인 명의의 주택에 거주하며 재산을 은닉하다가 꼬리를 밟혀.
국세청 직원들이 상당기간 잠복 및 조사를 통해 드러난 결과, 그는 부촌지역 지인 명의의 고급주택에 거주하면서 외제차를 타고 다녔고 병원이 있는 건물에 위장법인을 만들어 매출을 분산시키는 등 지능적으로 체납. 특히 그의 거주지와 병원에 대한 수색을 통해 개인금고에서 2억1000만원 어치의 달러와 엔화 등이 적발됐고 국세청은 자진납부 등 총 4억6000만원을 징수.